경기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 도민 상생지원금 등을 포함한 37조5025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추경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도는 37조5025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20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제3차 추경예산은 2회 추경예산 32조4624억원보다 5조401억원(15.5%) 늘어났다. 일반회계 4조9881억원, 특별회계 520억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의 경우 2021년도 초과세입 1조7000억원과 국고보조금 2조9378억원, 세출구조조정 및 2020회계연도 종료에 따른 도비반환금 수입 2205억원 등의 재원을 활용했다. 제3회 추경예산은 정부 정책을 확장 연계한 전 도민 상생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역량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부와 경기도가 지급하는 상생국민지원금 예산 2조6640억원이다. 또 정부 정책 보완 확대 차원에서 '3차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하기 위한 예산 419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역량 강화 관련 사업에는 1752억원이 편성됐다. ▲소비심리 진작 등을 위한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611억원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버스업계 등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 370억원 ▲정부 추경에 반영된 희망근로사업·고용안정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 569억원 등이다.
도로·하천 부문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도 총 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비 조기 확보를 위한 국지도 건설 등 주요 도로 건설·확포장 공사 864억원 ▲하천 범람 등 재난·재해 예방 등을 위한 지방하천정비 사업 66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로 건설·확포장 사업은 열악한 대중교통망과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불편을 겪는 경기동북부 지역에 52%(447억 원)가 집중돼 지역 교통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