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를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의 주요 랜드마크를 실제처럼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사계절 정원과 도심 야경 감상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1990년대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영장도 재현돼 아바타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메타파크는 정문, 팔각당, 식물원, 숲속의 무대, 놀이공원(수영장), 포시즌 가든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메타파크 정문으로 입장하면 랜드마크인 팔각당이 중앙에 보이고, 3층에는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됐다.

팔각당을 중심으로 오른 편에는 식물원과 숲속의 무대가, 왼편에는 놀이공원과 수영장이 꾸려졌다. 실제 어린이대공원에는 없는 수영장은 메타파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공간이다. 메타파크 곳곳에는 인증사진과 친구 아바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자)' 직원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태스크포스(TF)팀이 만든 첫 작품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메타파크와 연계해 온라인 참여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공단사업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추진한 첫번째 성과물"이라며 "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