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시민 1000명, 청년 250명, 교사 100명 등 모두 1,3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온라인 ZOOM 프로그램에 접속해 10명으로 구성된 조별로 퍼실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토론에 나서게 된다.

이달 4일과 5일, 11일, 12일에는 서울 시내 4개 권역별로 시민 토론회가 열리고, 다음 달 10일에는 교사, 청년 토론회가 각 진행된다. 시민 토론회 주제는 '코로나 등 방역·재난 대응에 관한 대북 인도적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사회통합 방안'을 주제로 선정됐다. 토론에 앞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사전 주제로 보수와 진보, 양측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뤄진다.

청년 토론회는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별도 소위원회를 구성해 세계 청년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의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인 청년 75명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 175명이 함께 참여해 세계와 한반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회적 대화의 모든 과정과 토론내용 등을 취합해 백서를 만들고, 향후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영관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우리 사회에 북한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며 "평소 견해가 다른 시민들간 대화가 소모적 갈등이 아닌 건설적 토론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