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포장재 배출을 최소화하고 재사용을 유도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새활용플라자(SUP)에 체험 공간 '제로숲'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제로숲은 제로웨이스트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들(나무)이 제로웨이스트 문화(숲)를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제로숲은 오는 11월30일까지 3개월간 성동구 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 운영된다. 소분·리필 체험 공간, 자원순환 공간, 제로웨이스트 제품·매장 홍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공간에서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는 제품을 체험하면서 포장재 최소화와 재사용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다. 세제나 샴푸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대용량 제품을 용기에 나눠 담아보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체 치약·샴푸·린스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효능도 확인할 수 있다.

자원순환 공간에서는 시민이 가져온 재활용 가능자원을 회수하고 새활용 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회수한 재활용 자원은 '한살림, '서울환경연합'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새활용 제품으로 제작된다.

서울시는 제로숲 운영 외에도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 대형 유통매장 내 제로웨이스트 코너 조성을 연내 추진하는 등 정책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일상 곳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급증하는 포장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포장재없는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