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버스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 관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의 단속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로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대는 평시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기간에는 휴일 시작 전날인 18일부터 연휴 다음날인 23일까지 오전 7시~새벽 1시에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추석 연휴기간 단속건수 2400건 중 오후 9시 이후 적발된 건이 2200건으로 92%를 차지했다. 도로교통법 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차량으로 실제 탑승인원이 6명 이상일 때만 통행할 수 있다. 위반 시 과태료는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이며 단속카메라에 의해 적발된 횟수만큼 중복부과된다.

시는 버스전용차로 오진입 방지와 사전 안내를 위해 고속도로 전광판 표출, 입간판 등 연장 운영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명절 첫날인 18일 오전 7시부터 고속도로 전광판(VMS)에 운영시간 변경 안내사항을 표출하며 경부고속도로 주요 진입로에도 임시 안내 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종범 서울시 교통지도과장은 "명절 연휴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 운행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운전자의 준법의식이 필요하다"며 "단순 오진입 등의 사유로 단속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