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7개 자치구와 함께 1~3일 추석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60곳의 원산지 표시,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여부, 위생관리 등을 중점 점검한 결과 총 9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명절을 맞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차례상 대행업체, 반찬가게, 떡·한과 및 콩류의 제조·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는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의심 업소를 선별한 뒤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업소 9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원산지 미표시 8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목적 보관 1건 등으로 확인됐다. 수거검사 2건은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
위반 내용별 사례를 보면 A 반찬가게는 매장과 배달앱 2곳에 중국산 젓갈류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었다. 유명 상가 내 B 한과 업소는 원산지 표시 의무를 알고 있으면서도 표시하지 않고 영업을 했고, 쌀 등의 사용 원재료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치전 등 전류를 판매하는 C 업소는 유통기한이 각각 6, 8개월 지난 양념초고추장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서울/김종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