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주식 거래액 300조 돌파

경제
올해 해외주식 거래액 300조 돌파
테슬라 1위…애플∙알파벳 순
  • 입력 : 2021. 09.22(수) 16:45
  • 박헌희 기자
[박헌희 기자]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올해 30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와 매도 결제액을 합한 금액은 약 2771억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32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지난해(1983억달러)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한 해 결제금액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상태다. 지난 6월 21일 기준 해외주식 결제액은 1985억달러(약 233조원)다.
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18억달러(약 26조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애플(7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의 순매수금액은 14억5000만달러(약 1조7081억원), 애플은 6억1000만달러(약 7186억원)였다. 그 뒤로는 알파벳(4억7000만달러), SPDR S&P500 ETF(4억2000만달러), TSMC(3억7000만달러)가 각각 순서대로 3~5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초 유행한 ‘밈 주식’(meme stock) 열풍으로 특정 종목의 거래가 급증했다.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은 새로운 대중문화의 흐름으로 비유전적 문화요소나 문화의 전달단위를 뜻하는 것이다.
주식에서는 공매도에 반발하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장에서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생겨나며 ‘밈 주식’이라 불리게 됐다. 종목과 관련해 여러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커뮤니티에 게시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가 쏠리며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는 게임스톱(65억달러)과 AMC엔터테인먼트(57억달러)가 각각 결제액 3위와 5위에 올랐다. 이들 종목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것들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기관과의 전쟁’을 벌이며 투자자의 거래가 몰렸다.
이 밖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 페이스북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 관련 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N인 ▲(BMO REX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 등이 각각 4위, 8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해외주식 종목에서 대부분이 미국 주식이었으나 이 중 일본 플랫폼 기업 Z홀딩스가 순매수액 2억8989만달러(약 3406억원)로 9위를 기록해 유일하게 비(非) 미국 주식으로 순위에 올랐다.
박헌희 기자 2dizai1004@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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