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민기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경기도는 일상 곳곳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불법 사금융의 민생침해 행위를 엄단하고, 페이퍼 컴퍼니 입찰 담합 제재를 강화하는 등 반칙과 특권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며 "불법행위가 반복되던 경기 하천과 계곡은 자발적 원상복구를 장려하고 위법행위에는 엄정한 행정조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규칙을 지켜 손해를 입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 볼 수 없다는 믿음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가 인사를 잘못하고 제가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서 부패에 관여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둑들의 설계에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 후보에게) 덮어쓰우려고 할까'라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에 "제가 인사권자 입장에서 도둑들로부터 물건을 되찾아오는 과정에 여러 사람이 동원되는데 그 중에 일부가 저의 기대나 요청에 반해서 도둑과 연합을 했을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께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얼마나 집값 때문에 고통 받고 부동산 불로소득 때문에 일할 맛 안 나고 소외감과 분노가 생기냐"며 "저는 막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100% 환수하지 못하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격차와 불균형이 만연한 구조와 환경을 그대로 둔다면 미래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 앞으로 이렇게 국민의힘이나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막아서 공공개발을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