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 /우민기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건설공사 토건비리와 부정부패를 반드시 척결하고 공공개발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는 불평등과 불공정,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도정에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설분야에서 공공이 소유한 토지나 재화에 대한 이익을 특정 소수가 독점하거나 불법적으로 취득할 수 없도록 제도 혁신에 주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는 투기 세력과 불법 행위를 엄단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강도 높은 투기수요 억제책으로 도민의 주거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기도의 모범 정책을 전국에 확산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망국적인 부동산 투기와 부정부패한 토건세력의 엄단 척결을 명령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회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보수언론의 왜곡 보도와 부패 기득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이야말로 그간 특정 소수가 독식하던 개발이익을 70%(5천500억원) 이상 공공에 회수한 모범적인 환원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부정부패와 불로소득이 만연한 개발 사업에서 부당한 이득은 견제하고, 공공이익은 시민에게 되돌려 우리나라 행정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영개발을 추진한 이유가 무었이냐"며"우회적으로 국민의힘 책임론을 거론했고, 같은 당 소병훈 의원은 천화동인 1호의 절반 지분을 가진 '그분'을 언급하며 "물건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유동규 성남시설관리공단 전 기획본부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 개입한 적이 있냐"며 "이 지사에게 '유동규 측근설'에 대한 답변을 유도했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방정부에서 상상할 수 없는 특혜가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냐"고 몰아붙였다.

한편 이날도 야당 의원들의 날 선 공격, 여당 의원들의 이 지사 엄호 모습은 지난 18일 국감과 다르지 않았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