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태호 기자] 평택시는 지난해 6월부터 평택역 주변 쇠퇴하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자 평택역 주변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같은해 9월에 기본방향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사업대상지인 신평동, 원평동 주민과 간담회 및 타 지역 선진사업지를 합동 견학하였으며, 금년 6월에는 내부적으로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지난해 9월 기본방향 발표 이후 1년간 추진내용과 향후계획에 대해 알아 본다.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평택시민들 대다수가 평택역 광장이 개선되길 희망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은 복합문화광장으로 추진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시민 2708명을 대상으로 3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8.4%가 평택역 광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광장의 변화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많았고, 주차 공간 부족(21.0%), 볼거리 부족(12.3%)이 뒤를 이었다.

이후 설문조사 참여자 중 지역‧성‧연령별 대표성을 고려해 50여 명의 ‘시민참여단’이 조직됐다. 더욱 구체적인 시민들의 의견을 평택시에 전달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평택역 광장 조성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시민참여단은 공동학습과 상호토의 과정을 거쳐 평택역 광장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 의견을 모아 권고문 성격의 ‘새로운 평택역 광장 조성을 위한 정책제언’을 8월 10일 평택시에 전달했다. 해당 권고문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의 시민위원 79%가 평택역 광장이 ‘복합문화 광장’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광장조성의 주요 원칙으로는 ▲이동과 머무름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 ▲평택역 광장의 공공성 증대 ▲시민 중심의 공간 창출 ▲신도심과 차별화되는 평택역 고유의 공간 가치 부여 등을 제시했다. 시민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광장의 조성방향은 현재 진행 중인 LIMAC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역광장 설계공모 계획에 반영하여 특색 있는 원도심 대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택역 광장에서 박애병원간 차없는 거리와도 지하보행로 연결 등을 통해 보행축 연결 및 연속성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선행사업인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 상가 정비사업은 현재 손실보상 및 생활대책을 시행 중에 있으며 금년 10월까지 보상절차 완료 후 11월 중 철거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평택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폐쇄
금년 5월 평택시,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라는 공동목표에 합의하여 평택역 주변 시민에게 돌려주기”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에 있다. 우선 대상지 내 치안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7월 방범용 CCTV 설치, LED보안등 설치를 통한 조도개선, 청소년출입금지 표지 정비, 여성안심구역 지정을 추진하였으며, 8월에는 직접적인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평택경찰서의 순찰 및 수사 강화로 성매매 업주 등 31명을 입건하였으며, 관계기관 1차 합동점검을 통해 소방, 전기 및 건축 관련 위반사항에 대해 경중에 따라 현장지도 또는 시정명령 하였고, 지속적으로 2차, 3차 점검을 추진하여 전체 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정책에 따라 민간개발 촉진이 예상되어 다양한 사업방식 검토 및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고자 2030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재개발예정구역 지정을 완료하였으며, 민간개발 시 새로운 평택역 광장 조성 계획과 공원 등 기반시설 간 연계방안도 검토하여 관계 법령에 따른 적법한 민간사업 제안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할 계획이다.

버스터미널 복합화 및 이전 관련 계획
현재 버스터미널은 민간 소유의 운영 시설로 해당 운영사와 사전협의를 우선 진행하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승객인원 감소 및 경제침체 등으로 현시점에서 복합화 및 이전 대상지 협의에 어려움이 있어 중장기적인 기간을 두고 진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버스터미널이 이전될 경우를 고려하여 지역 내 필요한 기반시설 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기존 버스터미널 부지를 타 용도로 개발 시 공공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원평동 일원 주거업무 거점 조성
원평동 일원은 유출인구 저감 및 신규인구 유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판단하여 정부 정책을 활용한 개발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원평동 거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안성천 일원에 추진 중인 노을생태문화공원과의 연계를 원평동 활성화의 중요 요소로 판단하여 기존 원평1로를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하여 평택역 서부광장에서 노을생태문화공원까지 숲길을 조성하여 보행 및 쉼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교통편의를 위한 이동수단 도입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매력적인 보행공간 확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별도 추진예정인 원평지역 도시재생사업과 협업하여 관련 컨텐츠 및 연계사업 발굴을 병행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