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윤명록기자] 인천미추홀경찰서는 미추홀구에서 거주하는 80대 치매노인이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지 약 7시간 만에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되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11월 9일 16:30경 치매노인의 보호자로부터 “할머니와 같이 오다가 없어졌다.”는 112신고 접수 후 발생지 주변 탐문수색 및 CCTV수사를 통해 탐문수사를 진행하였으나 CCTV부재로 인해 더 이상의 추적이 불가능 하였다.

치매노인은 보호자로부터 이탈되는 경우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사고로 인한 생명 위험과 추가 범죄 피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09년 9월 인천광역시경찰청과 인천시브랜드 택시인 ‘인천콜’과 체결한 범인 검거 지령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범인 검거 지령시스템은 강력범죄 발생 신고 접수 시 용의자 인상착의, 도주방향 등을 정리해 인천콜 소속 택시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여 택시 네비게이션 화면에 송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인천콜 택시에 제보요청을 한 후 약 1시간 뒤인 23시23경 택시기사 A씨로부터 “치매노인을 태웠다”라는 신고를 접수 받고 치매노인을 안전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치매노인이 미추홀구 도화동부터 남동구 만수동까지 도보로 이동하였다는 진술을 청취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추홀경찰서장은 치매노인 발견에 결정적인 제보를 주신 택시기사 A씨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고“치매노인을 포함한 실종사건은 목격자의 제보가 가장 중요한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천/윤명록기자 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