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 구로구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구로 스마트팜 센터'를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로구 항동 145-1에 조성된 스마트팜 센터는 버티컬팜(216㎡), 스마트 온실(144㎡), 편의시설(216㎡) 등으로 조성됐다. 5단 수직구조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한 버티컬팜에서는 수경재배 식물인 버터헤드, 로메인 등 엽채류를, 스마트 온실에서는 딸기를 재배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작물재배 노하우를 습득하고 생산 안정화에 나선다. 이후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샐러드 만들기, 딸기 수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구로 스마트팜 센터를 포함해 항동 도시농업체험장이 문을 연다. 총 9977㎡ 규모에는 관찰데크, 정화연못, 다랭이 논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소나무, 사철나무 등 25종 1만4000여 주의 수목과 구절초 등 9종 5000여 본의 다양한 초화류도 식재됐다.

구로구는 인근 천왕산 가족캠핑장, 생태공원, 인공암벽장, 푸른수목원 등과 연계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이용객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생태탐방, 체험학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 책 쉼터를 조성해 천왕산 주변을 자연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도심 속 농업체험장인 구로 스마트팜 센터가 주민들의 고품격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스마트 도시 구로의 새 희망의 싹을 틔우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