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윤명록기자] 4차산업혁명의 도래에 앞서 코로나19 위기가 교육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교육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이 시대, 인천의 교육은 표류하는 난파선과 같습니다. 목표를 재정립해야 할 기로에 서 있지만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교육지표는 참담합니다. 최근까지 시도별 대학진학률, 대학입학수능시험 성적이 광역시 중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여년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도 2018년 전국 교육청 평가에서 꼴찌를 면치 못했습니다.
도시개발 차원에서 국제신도시 조성 등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교육정책에서는 국제도시에 걸맞은 인재양성정책 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원도심의 인구가 유출되고 학생수 부족으로 학교가 폐쇄 위기에 처해 있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우수학생의 유출은 인천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의 교육을 걱정하는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대안을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인천의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탈정치’, ‘탈이념’, ‘탈구태’의 원칙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교육정책이 정치색으로 오염되어선 안됩니다. 학생들의 교육에 보수와 진보의 잣대를 들이대어서도 안됩니다. 코로나19 위기로 학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점에도 과거의 학습환경을 대물림해서도 안됩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로 학습권이 크게 침해되었습니다. 준비 안 된 비대면 교육시스템은 학습격차를 더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비대면 교육시스템의 혁신적 개선으로 학습권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무너진 교권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선생님이 존중받지 못하면 학교의 밝은 미래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탈정치’, ‘탈이념’, ‘탈구태’를 위해 지역사회 원로의 경륜과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의 동참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지역사회의 집단지성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교육혁신, 글로벌 변화에 앞서가는 인재양성의 기틀을 잡아야 합니다.
앞으로 메타버스시대가 발빠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교육현장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구태의연한 교육정책 답습으로는 절대 해법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인천미래교육연대에는 이러한 취지로 매일매일 인천의 미래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지역인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 각계 인사들이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사회가 총체적으로 연대하여 미래지향적인 인천교육의 발전방안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인천/윤명록기자 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