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허윤기자]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협의회장 하동평,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12.01.(수) 코워킹스페이스 로케티어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홍보분과 주관(위원장 황세연)으로 고양시 평화통일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고양시 평화•통일 이야기를 대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는 남북교류협력기금사업의 일환이며, 고양시에서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감대를 확산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토론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고양시민•자문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희영 민주평통 상임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 하동평 협의회장 인사말 ▲ 청년대표 엄익호(남북청년문화교류단체 오!각별) 정책제안 ▲ 여성대표 이인영(고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정책제안 ▲ 시민대표 정운란(사)한국민속문화협회 회장) ▲ 시민대표 최창의(행복한 미래교육포럼 대표) ▲ 정책발표 토론 ▲ 정책제안 심사평 등으로 진행되었다.

엄익호 청년대표는 ”분단 이후 2~30년 후에 태어난 청년들에게 통일보다는 현재의 분단 상황이 평화일 수 있다“고 말하며 청소년들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DMZ 평화통일기행의 관례화, 남북청년들 간의 문화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북한음식 로데오거리 조성, 청년들이 통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평화통일 토론대회 개최 등에 대해 제안하였다.

이인영 여성대표는 ”여성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여 통일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여성인프라 구축, 실효성 있는 교육, 남북한 여성의 상생적 관계 맺기 등에 이야기 하였고, 마지막에 ”우리와 함께 살겠다고 이미 와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마음의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평화통일을 현재 진행형으로 바꾸는 정책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정운란 시민대표는 ”서로 다른 생활을 영위해왔던 남과 북이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교류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고양시는 킨텍스, 고양종합운동장, 아람누리공연장, 새로 생기는 CJ 라이브 시티 등 문화기반시설이 잘 조성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남북컬쳐 이벤트, 남북화합 한마당 축제,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하고 북한문화 타운조성, 통일 된 미래전시관 조성 등을 통해 평화통일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최창의 시민대표는 ”고양시의 지리적, 교통적 요인과 함께, 북부 최대 도시, 안정 된 경제력 등으로 고양시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과 의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양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통일 사업들이 각 단체 별로 분산되어 진행되고 사업 량과 내용이 미약하여 시민들에게 인상 깊게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평화통일사업을 활성화하고 적적한 사업이 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평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고양시와 교육청이 평화통일교육 강사 양성 및 평화통일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세대의 평화와 남북화해 의지를 북돋워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날 정책제안 발표자, 참여자 등 모두 고양시 평화통일 정책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참가자들은 청년, 여성,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평하였다.

하동평 협의회장은 ”오늘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진지하게 임해주시는 모습들을 보니 우리 고양시가 한반도 평화의 도시로 우뚝 서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제안해주신 정책들을 정리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고양시와 민주평통의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하였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