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 수리마을 재개발사업 예상 구역도

[서울/김종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에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102개 후보지가 지난 10월 말까지 신청서와 주민동의서를 접수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은평구 불광동 23번지 일대에 위치한 수리마을 도시재생사업 구역이 이번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에 공모함으로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서울시와 은평구청의 현장실사를 받은 해당 구역의 현황은 총 28,067㎡ 면적에 토지 등 소유자 수는 510명이다. 참고로 해당 구역의 건축물 노후도는 76.44%이다.
해당 지역은 2014년에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뒤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었지만, 현지 주민들은 오히려 주거 환경이 악화되었다고 지적한다.
이번에 동의서 징구율 53.53%를 달성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해돈(센스부동산 대표) 씨는 도시재생사업을 해지하고 2012년 기본계획으로 원상회복하여 민간재개발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안에 최종 후보지 30여 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30일에는 서울시에 접수한 총 102개 후보지 중에 70개 정도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본 사업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의 실현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목표했던 25개 후보지 선정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통해 연내 2만6000가구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어 25개 구역 선정을 못 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서울/김종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