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국회의원.

[유한태 기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경기 고양시(을))은 28일 고양시 삼송과 인근지역을 거쳐 서울 용산에 이르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예산 반영, 설계, 공사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약 2조 원 규모로 경기 고양시 삼송·원흥·지축 지구, 서울시 은평뉴타운 등이 포함된 수도권 서북부를 관통하는 수도권 간선 급행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북부 지역은 지난 20년간 신도시 및 택지개발 정책의 중심이었고 1·2·3기 신도시 모두 포함된 곳이지만 이에 적합한 교통개발 정책은 뒷받침되지 않았다.

특히 경기 고양시, 파주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용산구 등은 지난 20년 간 인구가 약 20% 증가했지만 제대로 된 광역철도 연장은 없었다. 이에 매년 서북부 지역의 도로교통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으며, 통행시간 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역시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개통되면, 철도수단 의존율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의원은 지난 10월 남영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담당 실무자를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서울시 등 사업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지난 12월 27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사업 추진의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질의하며,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지난 6월 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이후에도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컸는데, 오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며 사업이 가시화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예비타당성 심사 등 향후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