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정영창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2년도 신년사에서 시민의 건강을 최우순 정책과제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위세가 가시지 않는 상황이지만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일상회복을 돕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양시는 2018년 7월 취임 후 한순간도 ‘시민’, ‘스마트’, ‘행복’이란 가치를 잊지 않았고, 공무원들의 열정과 시민 성원으로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사실상 확정, 함백산 추모공원(화장장 포함) 개원,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 코로나 위기관리 역량강화 ‘대상’ 수상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며, 중앙부서와 경기도 등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176회에 걸친 수상도 밝혔다. 최 시장은 ‘시민의 행복’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안양’을 약속하며, 2022년도 5대 운영방향을 밝혔다.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안양 원스톱 코로나 앱’ 개발과 스마트 건강도시 조성
안양시는 ‘안양 원스톱 코로나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 시행해 코로나19 검사와 결과조회, 확진자 관리 등을 더욱 신속히 진행한다. 시민들은 검사 대기시간 단축은 물론, 한결 편리하게 검사받게 된다. 또 정신질환을 앓는 청년층에 정신건강 치료비를 지급하고 40·50대 취약 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에 더해 지하보도와 공영주차장에도 범죄예방을 위한 비상벨을 추가한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안양형 건강ON 채널 ’플랫폼을 구축해 최신의 건강콘텐츠를 보급한다.

심폐기능 정지 환자를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스마트 AED감시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해서는 올해 석수동 구 분뇨처리장을 ‘기후 에코 그린센터’로 조성하고, 탄소중립 실천행동 기후활동가를 양성해 시민대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아울러 미세먼지 모니터링 측정기를 110대로 확대해 설치하고 친환경 자동차 구매에 202억원을 지원한다.

◇경제회복으로 한 걸을 더 도약하는 안양
안양시는 ‘안양형뉴딜 2.0’을 추진해 2025년까지 일자리 16만개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청년 행복 인턴십’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창업펀드 921억원을 활용해 청년기업 창업을 돕는다.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을 2종에서 18종으로 늘리고 청년 월세지금 대상자도 크게 확대한다. 시공간 구애 없이 비대면 업무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워크’ 일자리를 발굴에 주력하고, 신중년 대상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베이비부머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할 방침이다.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제환경 마련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중장기계획 수립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특화상권 집중 육성에도 나선다. 동네슈퍼를 무인 운영체제인 ‘스마트 슈퍼’로 전환하는 한편, 상권특성에 맞춘 ‘맞춤형 상권 바우처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사 상권활성화센터에서 소상공인 창업 컨설팅을 실시하는 가운데 ‘골목형 상점가 지정’으로 골목상권에 힘을 불어 넣겠다는 복안이다.

◇따뜻한 복지와 안정적 교육환경 조성
먼저 장애인 케어에 세심함을 기울인다. 수어 방송수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건립 중인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생활일자리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사회문제 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차원에서 ‘학대피해 아동 쉼터’를 조성하고, 명학스마트스퀘어에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해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개원과 노후 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으로 보육환경을 더욱 높이게 된다.

건강체조와 웃음치료 등 경로당 운영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노인일자리 발굴을 지속화 한다. 특히 치매전문요양원의 조속한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환경과 관련해서는 경기권 유일의‘미래교육지구’선정을 내세워 특화된 교육사례 발굴에 주력한다. 또 금년도 교육분야 예산 44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중·고교 신입생 교복과 체육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다목적체육관 건립으로 교육환경을 한차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달1동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석수·박달권역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안양1번가 청년공간’을 조성해 청년 커뮤니티 장소로 활동한다.

◇스마트도시 안양, 문화예술을 넘보다
안양시는 전세계 한류열풍을 본받아 ‘A(an yang)-컬쳐’로 전국 최고수준의 문화도시로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안양예술공원 예술탐방로를 활용해 장애인도 체험할 수 있는 복지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명소 곳곳에 포토 존을 신설하기로 했다.

안양1번가와 평촌1번가 야외무대에서 대변과 비대면 공연을 열 계획이며, 작품도 전시한다. 삼덕공원과 평촌역 일원 야간경관 개선사업으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 인근 지자체와의 ‘안양천 명소화’ 협약에 따라 안양천을 세계적 힐링명소로 성장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수암천 일대 자연건강원 조성과 안양천생태이야기관주변 생태힐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먹거리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특히 비산골 음식특화거리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으로 있다. 문화재 보존에도 심혈을 기울여 석수동 마애종과 중초사지 당간지주 주변을 정비한다. 이밖에 노후한 평촌도서관을 새로 짓고 만안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균형적 성장으로 시민행복 더 높인다
서안양 친환경융합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가운데 관양고와 인덕원 주변 개발로 스마트 주거환경과 첨단 복합생활권 도시 조성을 모색한다. 지역의 오랜 숙원인 안양교도소 이전 해결을 위해 호계사거리 일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게 된다.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비롯한 경강선, 인동선, 신안산선 등의 철도망 사업을 계획대로 밀고 나가게 된다. 시는 특히 근거리에서 주거, 쇼핑, 의료, 교육 등이 가능한 ‘10분 생활권 도시’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더불어 국토교통부 주거재생혁신 시범지구에 선정된 안양3동 양지마을에 주택과 생활SOC를 공급하는 한편, 안양8동 두루미 명학마을, 박달1동 정원마을 등에 대한 도시재생으로 생활인프라를 개선하게 된다.

석수체육관 건립에 속도를 내는가 하면 종합운동장 유휴부지에는 풋살장과 족구장을 확충하게 되며, FC안양으로부터 일으켜진 열망에 부응해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정영창 기자 jungyc@sudokwon.com 안양/정영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