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횡단보도 31개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구로디지털 1단지 교차로 등 주요 업무지구와 생활지구를 중심으로 모두 31개소에 대각선·일반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보행자가 많은 주요 생활지역이나 어린이·어르신 보호구역 등 수요가 높으면서 보행 안전이 중시되는 지역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이태원역, 신세계백화점 앞, 초등학교 인근 지역 등 통행량이 많은 14곳에 'X자 횡단보도'로 불리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충했다.

압구정역 교차로, 서강대교 남단 등 횡단보도가 단절된 구역 14곳에는 'ㄴ·ㄷ' 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기도 했다. 이에 맞은 편 버스정류장이 있는데도 횡단보도가 없어 멀리 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면밀한 수요 분석과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책을 추진해 교통약자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