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오늘(12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 진성준 국회의원)가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줄어든 가온스테이지(서울 마포구)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우원식, 박홍근, 김경만, 이동주, 이정문, 양경숙,정필모, 양이원영 의원 및 을지로위 공동본부장 대표, 청년상인 대표,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대표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재명 후보는 박홍근 전 을지로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도 닥쳐 왔지만 민생을 고달프게 만든 오래된 원인은 불공정”이라며, “수십 년 넘게 누적된 불공정은 갑과 을의 약탈적 관계를 넘어 오징어 게임에서처럼 을과 을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암울한 현실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불공정을 바로잡는 것이 민생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며, 공정은 공동체 사회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자의 부당한 탐욕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실질적 공정을 공고히 세워야 한다”며, “을들끼리 적이 되지 않는 세상, 우리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세상을 반드시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진성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을들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이재명 후보가 그 누구보다 잘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하며,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을이었기 때문에 서민과 약자의 고통과 애환을 자신이 몸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발표한 7대 공약이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으나 실현되지 못하고, 당정청 을지로민생현안회의에 머무른 범정부 을지로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에서는 명실상부한 상설기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에게 건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전 을지로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생활임금, 지역화폐, 공공배달앱 등 ‘을지로 정책’들을 펼쳐왔다”며, “‘거창한 담론 보다 아주 작은 것, 민생을 챙기는 일부터 시작하자’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철학이며, 을지로위원회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청소노동자 김영숙 씨는 영상인사를 통해 “을지로위원회 덕분에 국회 소속 노동자가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상인사를 한 홈플러스 대구성서점에서 키즈카페를 운영 중인 김순중 씨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 최소보장임대료 문제를 상생협약을 통해 해결해준 을지로위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공동본부장과 부본부장, 민생특보, 자문위원에게 임명장이 수여됐고, 이재명 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발표한 12개의 세부공약을 풍선에 적어 전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2부 순서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중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공연기회를 가지지 못한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뮤지컬 그룹 더포어를 초청해 응원공연을 가졌다.

한편,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는 ‘민생 앞으로! 상생 제대로! 乙을 위해 이재명!’이라는 슬로건으로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을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듣고,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한편, 공약화가 필요한 사항은 직접 후보에게 건의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