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문화소외계층이 문화·관광·체육 분야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연간 10만원 상당의 '문화누리카드'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스포츠 관람은 물론 체육용품 구입, 국내 여행 시 고속버스·KTX 비용, 숙박비 등 전국 2만4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문화누리카드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45만명 전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대비 35.5% 증액한 총 450억원으로 예산을 확정했다. 국비 290억원과 시비 160억원을 매칭해 편성했으며, 수급자는 지난해 33만2448명 대비 36%(11만명) 늘어난 45만507명까지 확대된다.

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이달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주민센터, 문화누리카드 대표 누리집, 모바일 앱, 전화 AR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민센터는 관할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와 복지시설 거주자는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발급받아야 한다.

이미 2021년도에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는 경우에는 올해 수급 대상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을 시,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금액이 자동으로 재충전된다. 자동 재충전 여부는 주민센터, 누리집, 모바일 앱, 전화 AR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 발급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