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재형 기자] 지난 2020년 화성 ㅊ초 교감들과 행정실장의 근무시간 내 무단이탈(근무태만), 회식비 부풀린 법인카드 사용(업무상횡령) 등에 대한 화성·오산교육청의 복무 관련 비위 사실 감사가 솜방망이식 봐주기 징계였다는 의혹과 경기도교육청의 편파감사 의혹 등 감사를 둘러싼 진실규명 논란이 이어져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의 대상 사건을 제보한 제보자는 이들의 비위 관련 징계수위가 타 지역 비슷한 사건 (충북 증평초 교감들 사건)과 형평에 맞지 않는 징계로 비위 사실이 비슷하거나 같은 타지역 사건들에 비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징계가 미약한 것으로 경찰조사와 언론보도로 드러났으나, 화성·오산교육청과 도교육청은 제보자의 의견과 지역 여론은 제대로 받아 들이지도 않고 비위관련자들 위주의 감사를 진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보자는 “감사가 초동단계인 지역교육청에서부터 제 식구 봐주기로 일관된 의혹이 넘치고 있다고 말하면서 편향감사 의혹이 짙은 이 사건을 재수사 재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지역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회원 J모 씨 등은 “이 사건을 언론보도로 잘 알고 있다”면서 “입증자료가 명백하고 자신들도 인정한 사건이 공정하게 처리되길 기대했는데 경기교육 당국의 감사결과를 보니 형평성을 잃은 듯한 실망한 감사였다”며 공정한 재심·재감사를 촉구했다.

지역교원 출신 ㅈ모 씨는 이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비리척결과 진실규명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퇴직교장 S모 씨는 교권이 땅에 떨어져 바른 말을 한 교원은 좌천돼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비리로 얼룩진 관리자들은 솜방망이 처벌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잘 지내고 있으니 이것이 경기교육계 을의 갑질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이 일에 대해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했고 미진한 사항과 불편 부당한 사안이 있으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수원지부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살펴봤으나 도교육청 감사 결과와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제보인과 시민들은 진실규명과 재심을 위해 국민권익위와 청와대 등에 청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바른 말을 하는 교원들이 잘되고 비리가 척결되는 정의로운 교육계를 위해 끝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