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 기자]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은 해당행위로 제소돼 징계 진행 중이던 한은경 오산시의원(비례)이 국민의힘에 입당함에 따라 징계 중 탈당(제명에 준함)으로 처리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1월 23일 대통령 후보의 오산시 방문 연설 중 “정권교체” 손피켓을 든 국민의힘 소속 오산시의원에 대해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현장에 있던 지지자와 시민들 사이에서 벌인 노골적인 해당행위로 인해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되었다.

윤리심판원은 지난 7일 회의에서 한은경 시의원에 대해 참여위원 만장일치로‘제명’처분을 결정한 바 있으나, 처리가 완료되기 전에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다.

한은경 오산시의원은 정당추천 비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오산시 지역위원회와 당원들에 대해 끊임없이 모욕적 발언과 함께 수년째 분란을 야기해왔다. 당 소속 대통령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후보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은경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은 그간 자신이 해온 모든 발언의 진심을 의심케한 행동이며, 스스로의 정체성도 져버리는 행위이다.

오산시민들에겐 정치불신 원인을 제공해 경기도당의 모든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그를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지원하고 도와준 당과 당원에게 마땅히 사과하고 영원히 정치판을 떠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안성/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