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 체계에 빈틈이 없는지 본격 점검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 노동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 노동안전보건위원회는 노동, 보건, 법률, 안전 등 4개 분야의 교수 등 28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는 공단 사업이 체육, 공원, 교통, 전용도로 관리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 여러 직종의 전문가를 포함시켰다.

노동안전보건위원회는 안전 의무사항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자문을 할 예정이다. 사업별 현장점검이나 위험성 평가 등 현장자문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원인분석과 개선대책 수립도 지원한다.

지난 9일 개최된 위원회 회의에서는 사람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검사 장비의 보완이나, 안전 담당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과 범위가 모호해 현장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관 자체적으로 행동지침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회 전반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단은 법 제정 이전부터도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여러 준비를 해왔다"며 "다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