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연천군 징파나루연수원에서 열린 '전농경기도연맹 대의원대회'에 참석하여 "농업의 공공성을 위한 농민수당 월 150만원으로 경기도에서부터 농정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주 후보는 "농업·농촌·농민은 일개 산업이 아닌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한 첫 출발이 바로 '농민기본법' 제정"이라며 "국회가 움직이지 않아 작년 말 전농과 진보당이 손을 잡고 국민동의청원을 성사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민수당 월 150만원은 사라져가는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국가균형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농민등록제를 도입해 농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도지사 직속기구로 '책임농정 실현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19기 임원 선출' 등이 논의되었다. 이길연 의장(포천시농민회)이 이임하고 길병문 의장(여주시농민회)이 새로 선출되었고, 고제형 사무처장(평택시농민회)은 재선출되었다.
전농 경기도연맹은 올해 19기 1차년도 사업 목표로 '쌀 투쟁 승리! 농민기본법 제정! 통일농업 실현' 등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농민회원들은 전날 있었던 '군소정당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렸다.
"이른바 주요 후보들의 토론에서는 일언반구 들어볼 수 없었던 농민·농업에 대한 대책을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처음으로 언급했다"며 "작년에 함께 힘을 합쳐 농민기본법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했던 것처럼, 전농은 진보당과 굳건히 함께 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22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농촌지역 곳곳에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시설 들어선 것 보셨나? 기후위기 대응, 탈탄소 신재생에너지 산업 키운다고 농민들을 농지에서 쫓아내고 있다"며 "이는 농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는 생존권 파괴 행위다. 진보당은 무자비한 농촌파괴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어 '농민기본법 제정, 농민수당 월 15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