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대규모 공공 지하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100% 활용하는 기본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2000만t 넘게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하수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수자원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기본계획은 도시철도망, 광역철도망, 터널, 저류배수시설, 지하도로, 대규모 복합시설, 역세권개발 등 7종 20개 지하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수립된다. 위례신사선, 서부선 등 서울시 도시철도망과 GTX 광역철도망, 이수~과천 복합터널, 영동대로복합개발사업, 창동차량기지 등 다양한 사업이 검토될 예정이다.

각 사업지별로는 주변입지와 발생량 등에 따른 최적의 유출지하수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생애 전주기별로 발생되는 지하수 활용 방안과 초기투자비 종합분석, 친수공간.중수도 활용용도 우선순위 등의 내용이 담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공공에서 우선적으로 효율적인 유출지하수 활용방안을 마련해 깨끗한 지하수가 하수도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수자원 활용 정책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