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114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8회 경기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차별과 혐오없는 성평등한 경기도'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이날 대회는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주최했다.
송영주 후보는 "결국 차별금지법 없는 오늘을, 그리고 대선을 맞게 되었다. 다른 말로 하면 여전히 우리 모두는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차별과 혐오' 위에 위태롭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중"이라며 "대선후보토론회에서조차 쏟아지는 날카로운 비수들에 망연자실 할 말을 잃었다. 그래도 우리는 이 자리에 이렇게 다시 서 있다.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다시 힘주어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원한다면 성평등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사회 불평등 문제는 공론의 장을 통해 사회전환을 만들기 위한 의제가 되어야 함에도 엉뚱하게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배제의 시간으로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성차별적인 구조’는 이미 사라졌다는 ‘거짓말’은 2022 대선 국면에서 여성 정책의 실종으로 나타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여성들은 성평등 의제를 이해하고 말하고 실천하고자 약속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며 곧 이어질 지방선거 또한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투표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코로나 재난과 반복되는 경제사회위기 앞에 성불평등 체제를 이제는 끝내야 모두가 공존하는 길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영주 후보는 '성평등 부지사' 제도를 제기한 바 있다. 진보당은 '차별금지법 제정' 외에도 △젠더폭력 대응 강화로 안전한 사회 실현, △N번방 방지법 강화, △여성건강기본법 제정, △고용단절 방지 바로복직제도, △파트너 폭력 방지법 제정, △직장 내 성희롱 OUT법 제정, △채용성차별 근절 및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