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전략 지역을 공략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민생원정대’ 유세단이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일요일에 인천을 찾았다.

민생원정대 유세단 단장인 윤호중 원내대표는 6일 홍영표, 윤관석, 유동수, 박찬대, 김병주, 이성만 의원 등과 함께 인천 부평, 중구, 남동 지역을 찾아 인천 시민과 나들이객을 상대로 주말 유세에 나섰다.

민생원정대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도시인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이날 첫 유세를 펼쳤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제 3일 남은 선거에서 여러분의 손으로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달라”며 “문화의 거리 상인들께서 받으신 방역지원금 지급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대선 이후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지원하겠다 약속한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차별화에 나섰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대통령, 외교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며 “불필요하게 사드를 추가 배치하고, 한반도에 일본군이 들어올 수 있다는 국군통수권자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지도자가 경제를 안다고 국민들 삶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20년 전에도 머리는 빌려도 된다 말했던 대통령을 뽑았더니 IMF 경제위기 있었다”면서 “또 그런 사람을 뽑아서 민생 경제가 위기로 추락하는 일이 있어서 되겠느냐”고 호소했다.

이후 민생원정대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을 찾아 인천 유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공약으로는 인천의 숙원 사업인 경인선 지하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환된 부평 미군기지에 ‘녹지 문화복합공간 조성’으로 부평의 센트럴파크를 만들고, 중구에서는 ‘인천 내항 항만 공공재생사업’ 지원과 ‘공항철도 영종구간 통합환승할인제’ 추진으로 인천시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약속했다.

수도권 최대의 산업단지 남동구는 ‘수도권 제1고속도로 지하화’와, 영동고속도로와 소래 논현지구를 연결하는 ‘소래 IC 설치’ 설치, ‘제2경인선 광역철도 연결’ 및 ‘GTX-B노선의 조기 완공’으로 서울과 인천의 접근성 제고를 약속했다.

한편 민생원정대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남, 제주, 충청, 경북, 충북, 경기 등 전략 지역을 고루 찾아, 바닥 민심을 경청하고, 지역발전 전략이 담긴 이재명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소상히 알려왔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