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박용근 기자] 학교 주변에서 성매매 퇴폐 영업을 벌이던 업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 11곳 중 10곳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인 '상대보호구역'에서 영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업주 A(45)씨를 구속하고, B씨(58·여)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인천지역 학교 주변 다방 3곳, 마사지업소 7곳, 오피스텔 1곳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같은 혐의를 저질러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체류 여성을 고용해 남자손님을 상대로 7만∼20만원을 받고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B씨 등도 다방과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 대금 7만~11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앞서 인천경찰은 지난 2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초·중·고등학교 주변의 유해업소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인천경찰청은 매년 상·하반기에 새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에 대해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주변 외의 퇴폐 업소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별단속 기간 이후에도 인천지역의 건전한 사회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용근 기자 pyg4000@sudokwon.com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