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허윤기자] 오는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관련 전략공천 문서가 SNS를 통해 나돌자 해당 출마예정자는 ‘음해’라며 자신과의 관련설을 차단하고 나섰다.

20일 국민의힘 A출마예정자 등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톡이나 문자 등 SNS를 통해 ‘국민의힘 고양시장 전략공천’이라는 문구로 A씨의 사진과 이력을 기재한 문서가 전송됐다.

이에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은 SNS의 내용을 공유하며 A씨에 대한 비난과 함께 ‘전략공천’에 대한 부당함을 성토하며 경기도당 등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시끌 거리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A씨는 ‘음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예비후보 등록도 안됐고 공심 위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를 ‘전략공천’이 됐다고 만들어서 돌리는 그런 바보가 어디 있겠냐'는 것이다.

또 그 문건은 인터넷 ‘나무위키’에 나온 자신의 프로필과 오래 된 사진, 틀린 내용까지 베껴서 만든 것으로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 문서가 돌고나자 여기저기서 자기가 공천을 받지도 않았으면서 공천을 받은 것처럼 홍보한다고 비방댓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음해’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정치한다는 게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사실은 고소를 하려고 고소장을 만들었는데 옆에서 선거를 처음 나가면서 고소부터 하면 또 다른 비방을 받게 된다며 만류하기에 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전략‘이라는 것은 당에 판단할 일이다”며“저는 당연히 경선을 염두에 두고 지역 주민들의 판단을 받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간에 나도는 고양시병 김영환 당협위원장과 고양시정 김현아 당협위원장의 추천 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출마와 관련해 그분들과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내가 그 분들께 고양시 개혁을 위해 나와 보겠다고 말을 한 것이지 절대 권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한 당원은 "진위여부를 떠나 전략공천이라는 낙하산 공천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 대부분 당원들의 바람"이라며"하루빨리 당에서 공천방향을 분명하게 해야 잡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