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일대.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김종돈 기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에 도심형 주택 307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동작구 상도동 363-117번지 일대 '장승배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22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승배기역은 2000년 선정된 대상지 8곳 중 하나다.
이번 계획안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문화체육시설(약 2068㎡)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시는 공공주택 29세대를 포함한 도심형 주택 307세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하고, 2024년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날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해당 구역은 서초역~교대역~강남역까지의 서초대로 일대 면적 59㎡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서초대로변 법원단지 일대의 7층 층수 제한이 삭제됐다. 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와 고도지구(28㎡) 이하의 이중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진흥아파트 부지가 해당 구역에 신규 편입됐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시 서초대로변 중심가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강남역 일대의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해서도 통합적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소유자 현황을 고려해 특별계획구역 경계를 조정했다.
전날 종로구 효자동 경복궁서측 부지에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주차장)을 폐지하는 내용의 결정안도 원안 가결됐다.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서울/김종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