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대상자로 지정된 시민들을 위해 주거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인가구(여성1인점포 포함) 약 2200개 가구 및 점포에 안심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지원대상자 만족도도 92%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시행하는 '안심장비 3종' 지원 제도는 그동안 여성 1인가구, 여성 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지원 대상에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안심장비 3종'은 스토킹 범죄의 주된 행위유형 중 하나인 주거침입을 예방하기 위한 장비들로 구성된다. 실외 보안용으로 귀가 전후 휴대폰으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실내 보안용으로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쇄회로(CC)TV' 등으로 구성됐다. 또 문열림센서와 경찰용 호루라기 중 1개를 선택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서울시 각 경찰서 추천을 받아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된 스토킹 범죄 피해자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서에서 추천한 피해자 외에 스토킹 범죄 등의 피해로 인한 '사건 접수증'을 증빙자료로 제출한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5월1일부터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필요한 구비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의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일상 속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안심 생활환경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