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경찰청은 오는 19일부터 '찾아가는 아동학대 대응인력 합동교육'을 8주 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양천 아동학대 사망사건 이후 기관 간 협업 필요성이 커지면서 서울시와 경찰청이 지난해 10월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하던 것을 올해 전체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올해 교육에는 25개 자치구, 31개 경찰서, 9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현장에서 아동학대 사건을 담당하는 대응인력 총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치구별로 전문 컨설턴트가 찾아가는 교육의 형태로 총 25차례 진행된다.

신고부터 사후조치까지 각 단계별로 대응인력 간 협업방안을 논의하고, 기관별 의견 차이에 대해서는 피해아동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해 각 인력 간 접근방법을 이해·조정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합동교육 외에도 아동학대 대응인력별 맞춤형 직무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치구 아동보호팀장·아동학대 전담공무원,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담당자, 아동보호전문기관 관리자 등 총 650명을 대상으로 기본교육과 심화교육 과정을 연간 총 22회 운영한다.

이 밖에 아동복지시설 내 아동학대 예방 등을 위해 서울시가 시설별로 지정·운영중인 아동인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아동인권 이해교육과 컨설팅도 상시 운영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동학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가 빈틈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이번 합동교육이 현장의 대응인력 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