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민기기자 ]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51) 의원이 22일 "약속을 지키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김 의원이 후보가 되면서 경기도 최초의 여성 도지사가 배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의원은 후보 확정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5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은혜가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여러분의 지지에 깊은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경선을 치른 유승민(64) 전 의원을 향해 "유승민 경선 후보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존경하는 선배님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선배님의 공약을 경기도의 미래에 녹여내고, 선배님의 경륜과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민주당 후보들은 이재명 전 지사 계승을 자처하거나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대결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경기도민의 위상을 찾을 수 있는 경기도여야 하는데 지난 5년 간 그렇지 못했다. 누군가 정치적 도약의 구름판이 되거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되기 위한 경기도가 되면 더욱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종 목표는 제가 아니라 경기도민이 잘 살고 위상을 되찾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대, 최고 경제 수도로서의 그 영광을 되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기도민께 오로지 전념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공직사회 개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개혁이라고 할 땐 대상이 정확해야 한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은 경기도 공직자의 잘못이 아니다. 공과 사가 바뀌고, 권력이 사유화된 전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범하고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에게 법인카드를 주며 초밥 사먹으라고 한다면 성실한 공직자는 엄두도 못 낸다. 기본의 상식이 되찾아지는 것이 먼저"라며 "도지사부터 투명한 행정을 완성하는 자기완결성을 통해 혁신 개혁을 시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잘사는 경기,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김 의원은 경기도의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도심복합개발 ▲경기도내 모든 역세권 집중 개발로 교통 편리한 직주근접형 주택공급 확대 ▲GTX-A, C 노선 평택 연장 등 수도권광역교통망 확충 ▲공공산후조리원 확대·어린이전문병원 24시간 운영 등이다.
김 의원은 "잘사는 경기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하다. 이것은 오직 저 김은혜만이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공식 후보로 결정된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도정 펼칠지 비전을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앞으로 시간 두고 충실히 고민한 뒤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