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의 신속 차단을 위해 지난해 7월 설치했던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22일 낮 12시부터 철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해 7월9일 처음으로 설치됐으며, 그동안 25만8000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1일 최대 검사량 2779건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편의를 누렸지만, 최근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 중단 이후 검사량이 급감해 일평균 100여 건 정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시는 서울광장 검사소 철거 후 23일부터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탁 트인 서울광장에 조성되는 열린 야외 도서관으로, 서울광장 야외 서가에 비치된 3000여 권의 책은 물론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광장 잔디밭에 설치된 야외용 빈백(70개), 매트(330개), 파라솔(20대) 등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시는 서울광장 야외행사가 중단된 지 2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전시 ▲유현준 교수의 북콘선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시적으로 청계광장에 '시 직영 검사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청계광장 검사소는 24~30일 기간 동안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에는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