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은 5월 6일자 은평구보에서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인가를 고시했다.(제공=은평구청)

[서울/김종돈 기자]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은평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최종 인가를 받았다. 재개발 추진 절차에서 8부 능선이라고 할 정도로 인허가 상 후반부 절차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오는 5월 6일자로 받은 것이다.
2019년 1월 3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20년 5월 23일 (주)롯데건설을 단독 시공사로 선정한 조합은 드디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게 되었다.
해당 구역의 조합원들은 새로운 정부에 분양가상한제 완화 혹은 폐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출규제가 풀려서 이주비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을 내비쳤다.
현행 대출규제 하에서 1주택을 소유한 갈현1구역 조합원은 40% 무이자 이주비와 30% 유이자 이주비를, 2주택 이상 소유 조합원은 유이자 30% 이주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는 조합과 시공사가 이미 합의한 사항이다.
갈현1구역 조합은 이주계획 수립을 포함한 여러 안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6월 중에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이주 개시는 7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의 핵심은 바로 ‘속도’이다. 그러기에 조합은 무엇보다 강력한 추진력과 정보력을 갖춰야 한다. 갈현1구역은 서울 내에서도 그런 능력이 탁월한 조합이라고 평가 받는다.
조합원 A씨는 ‘갈현1구역 조합의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관할기관의 협조를 통해 신속히 재개발이 추진되길 바라며, 극소수 비대위들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다수 조합원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불과 몇 명뿐인 비대위들이 목소리를 낼수록 조합원들은 더욱 조합을 믿고 일심단결해서 재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갈현1구역 조합원들은 2019년도부터 공사비(예가) 결정, 시공사 컨소시엄 반대, 시공사 선정, 그리고 조합원 분양신청에 이르는 과정에서 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갈현1구역 주변에는 GTX-A노선 정거장인 연신내역이 한창 공사중이고 신분당선 서북북 연장, 신도고등학교 바로 위쪽부터 향동을 거쳐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통일로 우회도로(터널) 신설, 서울시가 재추진 하는 은평새길 용역 등 교통 호재가 많기에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업은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면적 23만8850.9㎡에 건폐율 33.74%, 용적률 234.14%을 적용해, 지하 6층~지상 22층의 공동주택 36개동 4116가구(임대 64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주)롯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북한산시그니처캐슬이다.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서울/김종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