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달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수원/정재형 기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달 4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할 당시 제시한 영장에 이 전 지사와 김씨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월4일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이용 의혹 등 관련 고발사건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이 전 지사와 김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이 전 지사와 김씨, 김씨를 수행했던 5급 사무관 배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들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 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등 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추가로 관련 고발사건 10여건을 접수하고, 이 중 수행비서 채용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이 전 지사와 김씨, 배씨 등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지난 3월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발사건이 접수된 데 따른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