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최종순 기자] 인천 중구 신흥동은 지난 9일 익명의 기부자가 성인용 기저귀가 가득 담긴 커다란 박스를 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어머니를 위해 많은 양을 사뒀으나,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의 어르신들과 나누고 싶다며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이에 신흥동행정복지센터 보건복지팀은 요실금과 지병 등으로 신변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 3가구를 선정,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김도윤 신흥동장은 “치매 어르신, 거동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은 기저귀가 생필품이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품으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부담이 많이 되는데 이번 기탁이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져주신 기부자께 감사드린다.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최종순 기자 godnf@sudokwon.com 인천/최종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