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임홍순 기자]
안산시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원장 이한진)이 주관하는‘제25회 성호문화제’가 오는 5월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2일간, 성호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성호문화제는 성호 이익 선생의 정신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아울러 안산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 인물임을 널리 알려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고자 개최된 이래 회를 거듭할 수록 안산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예술제로 자리잡아 왔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거나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어 오다가, 올해는 성호공원에서 대면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성호문화제는 성호 이익선생을 기리는 전통유교식 서원제인 이익선생 숭모제(5월 28일 토, 오전 11~12시)를 시작으로 우리문화 체험마당,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참여 행사로는 ‘성호사생대회’와 실학을 주제로 펼치는 장학퀴즈프로그램인 ‘실학골든벨’이 열린다.
(*성호사생대회와 실학골든벨 참가는 안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성호 이익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성호사상패널전시회를 비롯하여 삼두회체험마당, 안산고유민속놀이 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특히‘삼두회 체험마당'은 성호이익의 애민적 실학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체험행사가 될 것이다. '삼두회'는 성호 이익선생이 콩으로 만든 음식 세가지(콩죽, 콩나물, 된장)를 차려놓고 친척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詩會 모임이였다. 이 모임을 통해서 음식에 사치하는 탐관오리들을 비판하였으며, 굶주림에 고생하는 백성들의 식생활에 무엇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콩을 곡식 중에 으뜸으로 꼽고 콩에 대한 예찬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삼두회 체험마당'에서는 맷돌로 콩을 직접 갈고,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등의 체험을 통해 성호이익 선생의 애민사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첫 대면행사인 만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준비되어 있는데, 민요, 사자놀음, 풍물놀이와 같은 전통공연 뿐만 아니라 카운터테너, 퓨전 브라스 마칭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문화원 이한진 원장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호 이익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더불어 지역사와 우리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산/임홍순 기자 imhs49@sudokwon.com 안산/임홍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