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윤명록 기자]
인천 동구청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남궁형(41) 후보와 국민의힘 김찬진(54) 후보, 무소속 오성배(66) 후보의 3파전이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 3명의 후보는 노령층이 많고, 6만여 명으로 정체돼 있는 동구에 새로운 인구 유입 방안과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남궁형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의 허인환 구청장에 이기고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었다.

40대의 ‘실력 있는 젊은 구청장’을 모토로 ▲구민과 소통하는 행정 ▲교육환경 개선기금 100억원을 마련해 교육 혁신 ▲주민체육공간 확충과 마을미디어 창작센터 설립 등을 통한 주민 여가생활 지원 ▲노령층과 여성 등 주민복지 확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경인전철 지하화, 트램과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등 편리한 교통환경 마련 ▲제철단지에 클린시스템 도입과 지역공원 활성화 등 쾌적한 생활환경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출신인 김찬진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경선과정에 들어와 다른 5명의 후보와 1차 컷오프 통과, 2차는 3인 중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23년째 동구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했던 김 후보는 지역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다져진 지지도를 바탕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세심하게 지역주민들에 대한 행정봉사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면적 재개발·재건축 시행을 위해 허가조건을 과감히 완화시키고, 비어가고 있는 공단에 최첨단 4차산업을 유치해 열악한 재정을 늘리고, 인천지하철 3호선을 동구에 경유시키면 인구 10만면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당 경선에 반발해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동구청장 선거에 뛰어든 오성배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 힘 후보로 나온 경쟁자들이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며 “이번 선거가 행정전문가 대 행정초보자의 싸움이다”라는 구도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특혜 공천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정치적 정의가 무엇인지 직접 유권자에게 묻고,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겟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구복지환경국장과 지역에서 자우언봉사센타장을 역임한 오 후보는 ‘38년 동구맨, 준비된 구청장’을 모토로 ▲지역에 여자중학교 설치, 자녀 학원비 및 대학생 등록금과 장합금 지원 등의 교육복지 ▲송림보건진소 및 구립산후조리원 설치 등 구민 건강지원사업 확대 ▲노년층에 시내버스 무료이용권 지원 등 노인복지사업 ▲동인천역 북광장을 정비해 관광명소로 재탄생 ▲인천지하철 3호선(청라 ~ 송림동 ~ 동인천역)의 동구 경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인천 동구청장 선거는 지역정가에서 국민의힘 우세지역으로 평가하던 곳이었으나, 보수 후보가 2명이 나오게 됨에 따라 핵심 경합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천/윤명록 기자 k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