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태호 기자] “쓰러진 어르신을 보자마자 재빨리 달려갔습니다. 퇴임 소방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주변의 시민들께서 잘 도와주셨습니다.”

윤성근(59) 국민의힘 경기도의원(평택 4선거구, 비전2·용이동) 후보가 인사차 방문한 경로당 앞에서 쓰러진 80대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6일 윤성근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쯤 윤 후보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2년여 만에 열린 용이동 금호어울림 경로당 행사에 인사차 방문했다.

윤 후보는 경로당에서 담소를 나눈 뒤 사무실로 돌아가려는 순간 경로당 부근을 지나가던 노인이 비틀거리면서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하고 곧장 달려갔다.

노인의 상태를 확인한 윤 후보는 찢어진 이마를 지혈하면서 주변의 시민들에게 119 구급대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노인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은 평소 파킨슨병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의 지인 A씨는 “어르신께서 코로나19로 집에만 갇혀 지내다가 오랜만에 외출했는데 사고가 발생해 너무 놀랐다”며 “때마침 주변에 퇴임 소방관이신 윤성근 후보님이 계셔서 어르신이 응급치료 등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 후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어르신께서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고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장에서 119에 신고해 주신 시민들, 빠르게 도착해주신 119구조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안전교육·인사정책팀장, 경기도소방학교 위험물 전임교수, 오산소방서장을 역임하는 등 32년 소방관 경력을 지난 안전전문가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