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윤명록 기자]
오는 6월 1일, 인천시 동구의 발전을 견인하고 공공행정을 감시할 ‘제9대 동구의회’를 구성할 동구의원 8명을 뽑는 선거가 진행된다.

동구의원 선거구는 기존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변경됨에 따라, 1석이 인센티브로 증가했으며, 기존 3개의 선거구도 2개의 선거구로 압축됐다.

이에 동구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에서 4명의 구의원, 나선거구에서는 3명의 구의원, 여기에 비례대표 1명으로, 총 8명의 동구의원이 선출된다.

동구의회 가선거구의 지역구는 만석동, 화수1·화평동, 화수2동, 송현1·2동 등이다.

현재 동구의원 가선거구에는 5명이 후보가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며, 이 중 4명의 후보가 동구의회에 입성하며, 1명의 후보만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될 예정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재실(56) 현 동구의회 의원과 지순자(61) 전 동구의원이 출마한다.

윤재실 후보는 재임기간 효행 장려, 노인학대 예방, 노숙인 자립 지원 등의 조례 제정에 앞장서며,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구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윤 후보는 인구대비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동구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완전무상돌봄’과 반려동물 병원비 지원, 여성회관 이전 추진 등을 약속했다.

동구 마당발로 통하는 지순자 후보는 지난 6·7대 구정 경험을 토대로 “언제나 구민의 편에서 거짓없이 행동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 후보는 교육환경 개선기금 100억원을 투입해 낙후된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현대제철부터 두산인프라 구간에 쿨링&클린로드 시스템 도입,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국민의힘에서도 도시개발전문가인 최훈(53) 후보와 유옥분(71) 현 동구의원 등 2명이 후보가 나섰다.

동구지역 현안이었던 인천동구수소연료발전소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최훈 후보는 지역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지원하며, 교통과 주차장 등 도시인프라 해결에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최 후보는 “동구는 육지에 있는 섬이었다”며, 지역현안인 교통문제, 교육문제, 경제문제 등의 해결과 도시미관 해결을 위해 전선 지중화사업 확대, 만석북성포구 어항구 지정, 만석전철역사 재추진을 약속했다.

지난 84년부터 여성의 참정권 확대을 위해 활동했던 유옥분 후보는 나선거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의 진척이 느린 가선거구 원도심에 조속하게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역에 컨벤시아를 입점시켜 소상공인 영업장과 청년사업가 진출을 지원하고, 만석동에는 해안산책로와 연계한 어린이테마공원 신설, 만석·화수부두, 북성포구에 수도권 관광객과 타 지역 인천주민들이 찾아와 즐기수 있은 지역축제 활성화사업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시민운동으로 알려진 정의당의 김종호 후보도 구의원 선거에서 경쟁을 벌인다.

김 후보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동인천역 북광정에 녹지와 문화공간, 복합환승센터 설치 ▲만석·화평동 덮개공원 추진 ▲재래시장과 자영업자를 위한 동구이음카드 발행 ▲아동·청소년·아동을 위한 무상교통(마을, 시내버스) 추진 등을 공약했다.

한편, 인천 동구의원 선거에서 가선거구는 중대선거구 변경에 따라 과연 민주당과 국민의힘 외에 소수 정당 후보의 진출이 가능할 지도 정가의 관심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윤명록 기자 k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