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윤명록 기자]
현직 구청장이 경선에서 탈락하며, 새로운 인천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남궁형, 김찬진, 오성배 등 3인의 후보들이 선거활동 마지막 주말에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며 지역 곳곳을 누볐다.

동구는 당초 보수지역이 강세로 평가받는 지역이었으나, 오성배 후보가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표심이 분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남궁형 후보가 약진하는 선거 지형을 형성했다.

현재 각 후보들은 동구를 변화시킬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최후 승자가 되기 위해 총력의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슬로건 ‘형! 동구를 부탁해’를 통해 소통하기 어려운 구청장이 아닌,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곁을 지키는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남궁 후보는 ‘형! 교육을 부탁해‘를 시작으로 청년, 청소년, 어르신, 여성, 지역 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스마트화, 교통, 환경, 여가생활, 행정 등 10개 분야 60여 개의 지역 맞춤형 공약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궁 후보는 “현재 동구는 재도약과 쇠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동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있고 유능한 ‘민생 일꾼’으로 자신을 구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있다”고 지역민심을 평가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공약으로 “동구를 교육환경예비지구로 지정해 교육환경 개선기금 100억원을 직접 투입하고, 동구교육혁신청 신설, 100개의 온마을 학교, 학부포 참여예산 제도 등을 운영해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동구를 만들겠다고”고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남궁 후보는 “20대부터 고향 동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며, 인천시의원 시절 37개의 공약 중 36개를 이행한 정직한 정치인이 변화하는 동구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는 23년동안 화평동에서 치과의원과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민생주치의’로서 ‘새로운 신도시, 신명나는 문화도시, 행복한 복지도시 동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김 후보는 “안철수 전 대표와 10년간 배신하지 않는 신뢰의 정치를 해왔다”며 “현재 지역 민심은 부패정당, 더듬이당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으며, 동구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지역정권도 교체해햐 한다의 것이 흐름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전면적 시행 ▲공업단지에 최첨단 4차산업 업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와 각종 사회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신명나는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동구문화재단 설립 ▲한국야구박물관 유치 ▲여중 여고 공립형 특목고 설립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오성배 후보는 이번 선거를 ‘동구행정 초보자 대 전문가’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오 후보는 지역민심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국민의힘의 공천이 잘못됐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번 선거 만큼은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아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에서 오성배 바람이 불고 있으며,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오성배 후보는 특색 있는 공약으로 ▲아파트앞, 골목앞, 교통요지, 학교앞마다 꽃길을 조성 ▲어르신 시내버스무료승차권 지원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구립 산후조리원 등을 약속했다.

앞으로 인구 6만명에 머무른 동구를 재도약시킬 제9대 동구청장으로 주민들은 최종 누구를 선택할 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윤명록 기자 k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