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 인천/윤명록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인천시장 여야 두 후보는 거리에 나와 막판 총력 유세를 펼쳤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31일 오후 7시10분께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광장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6월1일은 승리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시장에 당선이 되면) 진실의 정치, 감동의 정치를 하겠다”며 “저는 인천시장이 목표가 아니다. 인천시장을 통해서 인천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시절 저한테 도움을 요청할 때 만나게 됐다”며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정상 국가를 경영할 사람이라는 판단이 섰고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고, 윤 대통령은 ‘유정복에게 빚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유정복이 인천시장이 되는 순간, 인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40여년 동안 쌓은 역량과 경험을 모두 쏟아 인천을 대한민국을 넘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시민의 뜻과 마음을 받들어 시민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구 일대를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으며, 계양구와 부평구로 자리를 옮겨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시민회관 광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오후 9시께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찾아 마지막 공식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인천시께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앞 교차로에서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정말 오늘 다 죽어가다가 힘이 나고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이제 이겼다”며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얼마나 어려울까 각오 단단히 했지만 매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재명이 저에게 왔는데 제가 돌파 못할 것이 무엇이냐”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공항 40% 지분 민간 매각한다’ 이런 말을 했다. 이는 2010년 우리 위대한 인천시민이 모두 단결해서 막아낸 위대한 일을 하루 아침에 부정하고 나서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이 돼 국회로 들어가서 법으로 막고, 저 박남춘은 위대한 시민과 함께 몸으로 막아야 한다”고 유 후보를 견제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힘을 주시는 것은 저를 시장으로 뽑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 투표만 남았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논현동에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남동구와 계산동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후 이날 롯데백화점 앞 터미널 사거리에서 유세를 마치고 마지막 공식일정인 구월3동 수협사거리 일대로 향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윤명록 기자 k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