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는 지난 달 20일부터 영국과 일본 예술대학교 학생들과 가상현실 공간을 이용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고·브랜드디자인과에서 기획한 콜라보레이티브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로, 약 1달간 영국의 노리치예술대학교(Norwich University of the Arts)와 일본의 니폰 디자이너스 스쿨(Nippon Designers School) 학생들과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이 각각 한 팀이 되어 진행됐다.

이번 콜라보레이티브 프로젝트에서 각각 다섯 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각 팀원들과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따른 전시를 기획한 후, 전시 포스터 제작 및 프로모션, 가상현실 전시공간 플랫폼을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경험했다. 매 주마다 진행한 세션을 통하여 각 팀별 진행과정을 함께 리뷰하고 세미나를 열었으며, 세션에서 학생들은 세 대학교의 담당교수와의 면밀한 튜터리얼을 받으며 다양한 교육환경을 경험했다. 세션을 하지 않은 기간 동안에는 수시로 비대면 화상 플랫폼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을 통해 회의와 소통을 진행했다.

특히, 노리치 예술대학교의 크레그 바버 교수는 학교내에서 운영하는 마이크로 팀즈 수업 플랫폼을 개설하여, 각 교수님들과 함께 수업 플랫폼에서 학생들의 소통과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했다.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협업과 공감의 가치에 대하여 해외 학생들과 함께 경험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체감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에 대하여 각 국의 학생들이 서로 다른 관점으로 연구해가는 모습에서 학문의 지경이 넓혀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수민 학생(광고·브랜드디자인과 전공심화 2학년)은 “소통의 어려움을 이겨나갔던 과정도 우리 모두의 공감과 이해에 대한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다 다른 언어를 쓰지만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말이 실감할 정도로 여러 친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학생 13명, 노리치 예술대학교 학생 11명, 니폰 디자이너스 스쿨 학생 10명이 참여했으며, 각 학교마다 담당교수 2명씩 참여하여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지도해 온 한희석 교수(광고·브랜드디자인과 겸임교수)는 “크리에이비트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고, 학생들마다 자신의 관점이 서로에게 새로운 인사이트가 되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크레그 바버(Craig Barber)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광고·브랜드디자인과의 윤석원 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영국의 예술교육 체계를 경험하여 학문의 지경을 넓힐 수 있는 자리였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국제적인 교육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는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과 협력하며 사회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가치를 만들고 실행하는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Brand Value Creator)’ 를 양성해오고 있다.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는 시민사회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와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를 만들고 통합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한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