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행사에서 천안함 희생자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함·제2연평해전·연평도포격전 생존 장병과 유가족, 목함지뢰 사건 김정원 중사와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 20명이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강민재기자] 천안함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천안함 함체를 평택에서 한강변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오찬 간담회 참석한 윤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이같은 건의사항을 전했다.
천안함 함체는 경기 평택의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있다. 이 함체를 한강변으로 옮겨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여사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실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여사는 지난 2020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이) 누구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안함·제2연평해전·연평도포격전 호국영웅과 유가족, 목함지뢰 사건 김정원 중사와 하재헌 예비역 중사, 윤청자 여사 등 2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나라를 지키는 영웅을 기억하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