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9.

[유한태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고수가 '이재명 의원 방탄국회용'이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문모닝' 끝나니 이제는 '명모닝'"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또다시 네거티브의 포문을 열었다.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독식도 이재명 방탄국회를 완성하기 위함'이라며 허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길 것을 우기시라. 하다 하다 원 구성 협상 난항도 이재명 의원 탓으로 만들기로 한 것인가"라며 "합의파기한건 국민의힘이면서 왜 매번 민주당 탓, 이재명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의 저열한 선동이 이젠 지긋지긋하다"며 "구태정치를 답습하며 남 탓하기 바쁜 권 원내대표의 행보를 보니, 협치와 소통, 여당의 품격은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을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국회를 위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여 산적한 민생현안과 부적격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까지 진행해야 한다. 시간을 끈다고 없어지는 문제들이 아님을 명심하고, 더 이상의 궤변은 멈추시라"고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 시행령 수정 요청권을 두는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협치를 말하면서 정부의 발목을 꺾으려 하고, 견제를 외치면서 주섬주섬 방탄조끼를 챙긴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입법 독주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검수완박' 악법 날치기와 재보궐 '낙하산 공천'으로 '재명수호'에만 여념 없었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독식 역시 '이재명 방탄국회'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