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재형 기자] 경기 용인시내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5분께 용인시내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범행으로 다친 B씨는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이 병원에 심정지 상태로 자신의 아내가 이송됐을 때 병원 측 조처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