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1구역 조합원들이 배포한 '서울도화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자료 일부.

[서울/김종돈 기자] 지난 6월 1일 은평구청장으로 선출되어 은평구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고 평가되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현장 답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관내의 다양한 현안 및 역점 사업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민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를 연이어 마련하고 있다.
특히 GTX-A 노선 개통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연신내역 인근의 상권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여 인근 지역의 주거 및 통행 환경을 정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7월 8일 은평구 갈현1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동정 보고를 받고 구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구역이기 때문에 재개발 조합원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곳 조합원들은 새로이 조성될 4116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에 초등학교를 건립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갈현1구역 조합은 초등학교부지 조성 계획이 배제된 내용으로 지난 5월 6일 은평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서울시 교육청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은평구 진관동 245-9 일원에 지난 2010년 즈음 이미 예정지로 정한 서울도화초등학교 부지에 초등학교 건립을 다시 추진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부지는 2000년대 중반 은평뉴타운이 계획 및 추진될 시점에 학령인구 증가를 예상하여 약 10,000제곱미터 면적의 초등학교 부지로 정해놓은 땅이다.
이곳에 초등학교가 건립될 경우, 갈현1구역 신축 세대, (가칭)갈현2구역 추진 구역, 박석고개 인근의 늘어나는 학령인구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갈현1구역 내에 초등학교가 생길 경우, 단지 내부나 외부에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 단지 내부나 외부 학령인구들이 역차별을 받거나 내부 거주자들의 불편 민원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갈현1구역 조합원 및 인근 주민들은 차라리 원래 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예정된 서울도화초등학교 부지를 다시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이 구민들의 교육 복지 차원에서 본 사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를 절실하게 바라는 상황이다.
오는 7월 30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갈현 제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7월 6일부터 7월 22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주비 신청을 받고 있다. 조합은 오는 2022년 8월 18일부터 2023년 2월 17일까지 자진 이주시간을 공고한 바 있다.
갈현1구역 조합은 2023년 상반기에 이주를 끝내고 연말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면적 23만8850.9㎡에 건폐율 33.74%, 용적률 234.14%을 적용해, 지하 6층~지상 22층의 공동주택 36개동 4116가구(임대 64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주)롯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북한산시그니처캐슬이다.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서울/김종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