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한화 공격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2.07.03.

[김부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25)가 시즌 7승을 수확하면서 3시즌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최원태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은 10-1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올해 16경기에 선발등판한 최원태는 시즌 7승 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낮춰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한 최원태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 NC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7, 2018, 2019년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던 최원태는 3년 만에 10승 선발투수를 노리고 있다. 2016년 넥센에서 데뷔한 최원태는 KBO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최원태는 시속 143㎞에 이르는 주무기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NC 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2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해 위기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최원태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후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권희동, 박민우, 양의지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닉 마티니에게 내야안타, 노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심기일전한 최원태는 다음타자 박준형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3루주자 마티니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어 김응민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최원태는 3회 무사 1루에서도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4, 5, 6회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무안타로 NC 타선을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의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3개)였다.
키움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양현은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 양현은 2시즌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