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김부삼 기자]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그룹들이 올해 상반기에 1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10일 하이브와 써클차트(옛 가온차트)가 최근 공개한 최신 '2022년 상반기 음반차트'에 따르면,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세븐틴'(SVT),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 '엔하이픈(ENHYPEN)',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27개 앨범의 총 판매량이 1060만4142장에 달했다.
이 차트 기준으로 올 상반기 음반시장 내 하이브 레이블즈의 점유율은 3분의 1을 넘는다. 올해 발매된 8개 앨범의 판매량만 하더라도 855만3158장에 이른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경우 모두 12개 앨범이 426만7736장 판매돼 막강한 팬덤을 확인했다. 방탄소년단의 최신 앨범 '프루프(Proof)'가 295만7410장의 판매량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프루프(Proof)' 이외에 11개 앨범이 차트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뿐 아니라 옛 앨범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세븐틴이 그 뒤를 이었다. 세븐틴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총 237만3052장(위버스반 제외 일반반 한정) 팔리며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발매된 세븐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도 9만2882장의 판매량으로 차트에 안착했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4세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65만 263장 판매된 미니 4집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차트 5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써클차트 2022 상반기 음반차트 톱5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중 최소 연차다. 이들은 올 상반기에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를 포함해 총 4개의 앨범으로 197만8334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 레이블즈의 또 다른 4세대 그룹 엔하이픈이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는 76만2823장이 팔려 9위에 랭크됐다. 엔하이픈은 올 상반기에 총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데뷔한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의 질주도 눈에 띈다. 르세라핌은 41만5654장이 팔린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상반기 음반 판매량 17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새롭게 '서머퀸'을 정조준한 프로미스나인은 올해 내놓은 앨범 모두 차트 50위권에에 안착시켰다. 미니 4집 '미드나이트 게스트(Midnight Guest)'는 14만1375장의 판매량으로 41위에, 지난달 27일 나온 미니 5집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는 13만7232장의 판매량으로 44위에 자리했다.
하이브는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부터 2022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 르세라핌에 이르기까지 3세대, 4세대 그룹을 아우르며 K-팝 시장을 압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엔하이픈이 지난 4일 공개한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이 발매 2일 차에 총 113만638장 팔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하이브 레이블즈 그룹의 하반기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